금천구 전통시장 활성화·1인가구 맞춤정책 발굴 나서
영등포구 조례 정비·역사미래 정책 연구회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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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의회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현장. 사진=동대문구의회 |
[CWN 정수희 기자] 이달 초 서울 각 자치구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정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일찌감치 연구단체를 구성한 의원 모임들이 출범을 알리며 연구용역 착수에 나서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활약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동대문구의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단체'는 지난 16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재선 대표 의원을 비롯해 한지엽·김학두·최영숙·안태민 의원 등 총 5명의 소속 의원은 전통시장의 특성과 유통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요 연구 과제로 오는 10월 말까지 4개월간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중간 보고회와 최종 보고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최종 결과를 도출해 낼 예정이다.
이 대표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동대문구만의 전통시장 강점을 발굴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속 의원들 또한 "내실 있는 연구 활동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내방객들이 자주 찾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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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의회 의원 연구단체 발족식 현장. 가운데 이인식 의장. 사진=금천구의회 |
금천구의회는 지난 24일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와 '1인가구 맞춤형 정책발굴을 위한 연구회'를 새롭게 구성, 발족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는 정재동 대표 의원과 고성미·김용술·도병두·엄샛별·이인식 의원 등 총 6명이 전통시장 특성화 지원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결성했다. 국내외 전통시장 우수사례 운영 현황을 조사하고 비교 연구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생력 확보를 돕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 의원은 "상인회, 집행부 등과의 협력과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인가구 맞춤형 정책발굴을 위한 연구회'는 장규권 대표 의원과 고영찬·윤영희·정순기 의원 등 총 4명이 지역 인구 특성을 고려해 1인 가구의 정착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방안에 관해 연구하고자 뭉쳤다.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삶을 탐구하고 그들의 생활 편의와 복지 증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는 등 인구정책 방향 제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 의원은 "이번 연구회 활동이 1인 가구와 관련된 시대적 과제 해결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 영등포구의회 조례정비 연구회 발대식 및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현장.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정선희 의장. 사진=영등포구의회 |
영등포구의회 의원 연구단체 '조례정비 연구회'는 지난 18일 출범, 발대식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과 우경란 대표 의원, 양송이·유승용·이규선·이성수·임헌호·최봉희·최인순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조례정비 연구회는 영등포구의 조례를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견고히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모든 의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조례 입안·심사 관련 전문가 초빙 간담회 △조례 연계 사업 발굴을 위한 현장 방문 △우수조례 사례 탐방 등을 포함한다. 특히 법률 전문가와 협력해 현행 조례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하고 최신 지방자치법을 조례에 반영해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및 책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우 대표 의원은 "최근 지방자치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강화되면서 지방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 역량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내실 있고 효과적인 활동을 진행해 그 결과물로 조례입법과 정책개발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참여 의원들 역시 "조례 정비는 구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작업인 만큼 철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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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현장. 사진=영등포구의회 |
이어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도 19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연말까지 예정된 활동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원 연구단체로 재승인·발족한 연구회는 박현우 대표 의원과 이예찬 간사, 김지연·남완현·신흥식·이순우·전승관·차인영 의원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문화도시' 영등포의 근·현대사에 대한 연구 및 현장답사를 통해 △영등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영등포의 고유문화와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향후 지속 가능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책자 발간 및 최종 공개 세미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 의원은 "당리당략에 따르는 정치를 내려놓고 영등포의 발전을 위한 순수한 학술 연구에 정진해 미래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로 지역 주민에게 보답하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함께 힘을 모아 영등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처럼 의원들은 변화하는 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역 현안 연구로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로 후반기 활동의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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