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효창공원 ‘도전! 21세기 한인애국단’ 진행 중 삼의사 묘역 앞에서 참가자들이 암호를 해독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서울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 생생 탐방’ 프로그램 본격 추진에 나섰다.
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2024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 국가 지정 문화유산 효창공원이 가진 역사·문화적 의미를 더 많은 주민에게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2일 밝혔다.
효창공원은 독립운동 성지로 유명하다. 독립 이후 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 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묘역을 조성하고 안중근 의사 가묘도 세웠다. 김구 선생도 효창공원에 모셔졌다.
‘서울 효창공원 생생 탐방’은 △도전! 21세기 한인애국단 △서울 효창공원 스토리 버스 △도전! 어린이 화백 △서울 효창공원 이야기 마당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 ‘도전! 21세기 한인애국단’은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15일에 참가할 고학년 초등생 이상 청소년 30여명을 모집 중이다. 참가자는 효창공원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해설을 들은 후 직접 근대기 의복을 갖추고 암호를 해독한다. 암호 해독 후에는 독립자금을 전달하는 체험을 한다. 오는 9월 28일과 10월 12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000원이며 프로그램 참가 신청이나 문의는 운영처(우리가만드는미래) 또는 놀토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서울 효창공원 스토리 버스’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단체 4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희망일을 신청받고 있다. 버스를 타고 효창공원과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해방 이후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본다. 참가비는 무료다.
구는 오는 9월엔 효창공원에서 애국선열과 무궁화 태극기를 그려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봉창 의사를 주제로 한 참여형 연극도 예정됐다. 이봉창 의사 삶을 그린 연극 감상 후 참가자가 직접 극 중 한 장면을 연기해 볼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용기에 깊은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며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광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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