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검사·뇌 혈류기능 검사 등
작년 1087명 대상 조사서 99%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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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 기능 검사. 사진=서초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매 예방 검사인 ‘뇌 산소포화도 고도장비 기반 인지선별검사’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뇌 산소포화도 검사’는 이마에 머리띠 모양의 고도장비를 착용 후 뇌의 활성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치매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형 치매 예방‧관리를 지원하고자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에 따르면 고도장비를 기반으로 해 뇌 혈액 내 산소포화도 변화 측정과 함께 자세 변화에 따른 뇌 혈류 변화, 대뇌의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 등 뇌 건강 상태의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검사는 두뇌활동 수준과 과제수행 결과를 반영하는 ‘인지기능 검사’와 자세 변화에 따른 뇌 혈류기능과 자율신경계 기능 수준을 평가하는 ‘뇌 혈류기능 검사’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기억력과 주의력, 언어기능 등을 확인하는 인지선별검사가 문답식으로 병행된다. 검사 시간은 총 40분이다.
검사 후에는 자동화된 알고리즘 분석에 따라 검사자에게 뇌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방법, 식이요법 등의 학습자료와 인지 건강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또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대상자에게는 신경심리검사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등을 연계해 전문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검사에 참여한 1087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의 99%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간 노화인지 치매인지 걱정이 앞섰던 기억력 감퇴 증상에 대해 전문 장비로 검사하니 안심이 되고 결과에 대해서도 심층 상담과 전문 관리도 지원해 주니 더욱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검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련 사전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신뢰도 높고 차별화된 치매 예방 검사로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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