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교육 인원 30→120명…대기 확 줄어
전성수 구청장 “3대가 함께 행복한 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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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 돌보미 양성 교육 현장. 사진=서초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서초구가 손주 양육에 참여하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서초 손주 돌보미’의 참여 인원이 대폭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올해 사업종료까지 참여 인원이 450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380명에 비해 약 20% 증가한 수치다.
구에 따르면 ‘서초 손주 돌보미’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조부모가 월 40시간 생후 24개월 미만의 손주를 양육하는 경우 활동 수당으로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수당 지급 기간은 손주의 수와 양육 공백 사유에 따라 기본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이다. 지원 요건은 양육하는 조부모가 서초구에 거주 중이여야 하며 아이의 부모 중 1명은 서초구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구는 이달부터 양성 교육 인원도 대폭 늘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손주 돌보미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육을 위해 교육을 이수한 후에 활동을 시작하고 구의 수당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교육 대기 인원이 많은 경우 그만큼 활동 시작도 늦어져 조부모들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 1회 30명이던 것을 이달부터 1회 120명까지 늘려 대기기간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인원을 확대한 이달부터 평균 대기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나타나 지난해 최대 6개월에서 50%가량 줄었다”고 강조했다.
구는 조부모가 손주 돌봄에 어려움이 없도록 손주 돌보미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필수 8과목과 선택 4과목으로 내실 있게 구성했다. 필수과목은 △영아 발달의 이해 △아동 위생관리 △아동 투약 관리 △유아 음악과 손 유희 △이유식 및 식습관 지도 △베이비 마사지 △응급처치 및 안전관리 △영유아 인권이다. 선택과목은 △신생아 돌보기 △동화구연 △영유아 성교육 △스마트폰 의존 예방 교육이다. 총교육 시간인 26시간 중 90% 이상 이수해야 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손주 돌보미 지원 사업을 더 활성화해 많은 손주 돌봄 활동을 하는 조부모들을 적극 지원하고 조부모·부모·아이 3대가 함께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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