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잡기부터 문고리‧조명 교체 등 처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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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영등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내 1인 가구의 주거 생활에 대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영등포구 1인 가구 비율 또한 전체 가구 50.5%(9만7015명)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이처럼 1인 가구가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하면서,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 어려움을 해소하고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삶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영일이’는 ‘영등포구 일인가구’의 줄임말로 구가 엄마·아빠를 대신해 1인 가구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각종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어 안전이 보장된 인력을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지원 내용은 △벌레 잡기 △못질하기 △공구 대여 등과 같은 가벼운 도움부터 △방충망‧실리콘 부분 보수 △창문 보온 비닐 부착 △문고리‧조명 교체 △간단 벽면 타공 △전선 정리 등 비교적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불편까지 포함한다.
다만, 대규모 보수가 아닌 30분 이내로 처리 가능한 불편 사항 등을 대상으로 하며 물품 구매 등의 재료비가 발생할 수 있다. 재료비에 대해서는 최대 2만원까지 지원되며 초과 금액은 자부담해야 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영등포구 1인 가구 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일상의 활력을 보태는 정책들을 발굴해 1인 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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