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현상 대응, 연구 전념 환경 조성 관련 대책 마련
![]() |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9일 서울여중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3차 회의에 참석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
[CWN 소미연 기자]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의 이공계 기피 현상에 적극 대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4차 회의를 열고 기술 창업 활성화 및 기업 우수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는 우수 인재가 걱정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구축이 목표다. 지난달부터 △1차 '이공계 인재 유입 확대와 우대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과제 발굴 착수' △2차 '꿈을 찾는 행복한 이공계 교수·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다!' △3차 '도전하는 미래 과학기술 새싹들의 이야기를 듣다!'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왔다.
4차 회의는 '기술 혁신과 창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과학기술 산업계의 이야기를 듣다!'를 주제로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회사인 리벨리온에서 개최했다. 기술 창업 현장을 참관하는 1부 시간과 기술 창업자(CEO), 창업 기업의 최고 기술 관리자(CTO), 기업 인사담당자 등이 참석해 TF 위원과 논의하는 2부 순서로 진행됐다.
1부는 과학기술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TF 위원들이 기술 창업 현장인 리벨리온을 방문해 AI 반도체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 경쟁사와 비교하여 살펴보고, 실물 전시품 확인 및 설명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현장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2부에서는 기술로 창업에 성공한 기업의 연구 현장을 소개하고, 기업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을 발표한 뒤 TF 위원과 함께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CEO는 "AI 반도체 기업은 우수한 인재 유치가 중요하다"며 "해외로 나간 국내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이 마련된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 김장환 ㈜리제너스 CSO는 "첨단바이오 분야에선 펀드 조성과 같은 정부 주도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경환 넥슨코리아 차장은 "기업은 특정 직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취업준비자를 위해 직무 교육 지원 제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팀장인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기술 혁신과 창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업 현장은 이공계 인재 대부분이 근무하고 있는 장소이자, 국가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최전선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기업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연구자가 자긍심을 가지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회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