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특별교부금 조기 배정·집행도 요청
![]() |
▲ 황명선 국회의원이 12일 국회에서 논산·금산 수해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수희 기자 |
[CWN 정수희 기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논산·계룡·금산)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10여 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논산·금산의 수해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황 의원의 요청에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를 본 논산시와 금산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0일 논산·금산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이재민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청취하면서 복구 상황과 지원 대책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의원에 따르면 논산시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359.06㎜로 공공시설 150건과 사유 시설 14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도로 41개소와 하천 30개소의 제방 등이 유실됐다.
금산군 역시 공공시설 383개소와 사유 시설 460개소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요 도로 52개소를 통제하고 도로 유실 등 피해에 따른 응급 복구는 464건 접수됐다.
이 외에도 논산시와 금산군에서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조사된 피해 규모만 수백억원에 달하고 앞으로 피해 규모 및 피해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유례없는 기록적 폭우로 인해 많은 주민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 주민들의 상실감과 절망감,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와 국가행정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부가 논산과 금산의 수해 피해지역을 바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재난특별교부금의 조기 배정 및 집행을 요청한다”며 “국회에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수해 피해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