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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외부 영입, 조선3社 방향성 보인다

김정후 / 기사승인 : 2024-04-03 05: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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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HD한국조선해양·삼성重, 수출·친환경으로 분야 갈려
'솔루션 프로바이더' 선언 한화오션, 글로벌 전문가 경험 더한다
▲ 왼쪽부터 김성한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 윤상직 삼성중공업 사외이사,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진=뉴시스

[CWN 김정후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모두 관료 출신 인사를 영입했지만 수출과 친환경으로 업무 분야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한화오션이 선임한 글로벌 해양 전문가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점에서 HD한국조선해양과 공통분모를 가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로 불리는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최근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김성한 전 안보실장을, 삼성중공업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역임하는 등 외교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이에 특수선 수출사업에 전력을 다하는 HD한국조선해양에 힘이 될 전망이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조선소로부터 4억6000만달러 규모의 함정을 수주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각국 보호무역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김성한 후보자가 가진 외교·통상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은 회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상직 전 장관 선임은 조선업계의 탈탄소 등 친환경 에너지 흐름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윤 전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에너지 산업정책 전문가'라고 지칭했다. 이에 더해 윤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조선·해양플랜트업계 간담회를 여는 등 조선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이처럼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관료 출신 인사는 업무 분야에서 차이를 보인다. 반면 한화오션의 영입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점에서 HD한국조선해양과 공통분모를 가진다.

한화오션은 전날 필립 레비 전 SBM 오프쇼어 아메리카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을 선언하고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을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는데 그 연장행보로 풀이된다.

레비 전 사장은 엑슨모빌과 헤스, 중국 국영 해양석유 총공사(CNOOC)의 합작법인에서 CNOOC 상임 고문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당시 그는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및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제공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선임을 두고 "글로벌 해양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석유·가스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 레비 전 사장이 가세한 한화오션은 글로벌 고객사에게 부유식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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