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통해 안전한 복용 방법 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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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약사가 가정 방문해 복약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관악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관악구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우리동네약사’가 있다.
구는 지난달 <관악구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돌봄과 의료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어르신들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살던 집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사단법인 늘품가치와 연계해 ‘우리동네약사’ 5명을 위촉하고 다제약물 복용자 방문약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원 대상자는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로 대상자들은 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관악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돌봄연계분과 위원들, 의료급여 사례관리사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다제약물 복용자 방문약료 서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 소외됐던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전문적인 복약 상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동네약사는 올 연말까지 가구당 2회(6개월당 1회) 총 50회 가정 방문해 처방 약과 영양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복약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상자들이 규칙적이고 안전한 복약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약 달력과 약 보관 상자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구는 오래된 약과 복용을 중단한 약 등 집안에 산재한 폐의약품을 수거해 약물 오남용 가능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들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보다 많은 구민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약물 복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여러 질환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는 의료급여 대상자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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