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담서원 오리온 전무. 사진=오리온 |
오리온 '오너가 3세' 담서원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로써 입사 후 3년 5개월여 만에 전무로 올라선 것이다.
오리온그룹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 신임 전무는 뉴욕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학사에 이어 베이징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여 근무한 뒤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했고, 1년 5개월 만인 이듬해 12월 경영지원팀 상무 직함을 달았다.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쌓고 있다. 또한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월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리온그룹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지목하는 과정에서 인수한 바이오 전문업체다.
담 전무는 현재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지분을 각각 1.22%, 1.23% 보유 중이다. 이번 승진을 발판으로 오리온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2024년 1월 중국 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간접영업체제 정착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