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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기획재정부 |
[CWN 김보람 기자] 올해 상반기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10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연간 적자 규모(91조6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6월말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한 296조원이다.
세외수입(16조5000억원)과 기금수입(1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1000억원, 8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국세수입(168조6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조원 감소했다.
법인세가 16조1000억원, 소득세 2000억원, 부가세 5조6000억원 등이 덜 걷힌 영향이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48.3%다.
6월 누계 총지출은 건강보험가입자지원(3조2000억원)과 기초연금지급(1조3000억원), 부모급여지급(1조원) 등 복지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3000억원 증가한 37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계획(252조9000억원) 대비 집행률은 66.2% 수준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3조4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정부 목표치(91조6000억원)보다 11조8000억원 많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지출이 크게 늘었던 2020년(110조5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1145조9000억원이다.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8000억원,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4조7000억원으로 4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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