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 합동 조사…보행자 방호울타리 등 시설물 점검
▲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8월 언북초에 조성한 보행도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남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강남구가 차량 돌진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25~26일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내 일방통행 도로와 간선도로 18개소를 전수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시청역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해 지난 4일 서울시가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방통행 도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구는 25개 자치구 조사 전에 자체 점검단을 꾸려 보호구역 내 도로를 우선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는 지난해 10월부터 교통안전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4개 기관이 참여한다. 구는 협약기관인 서울강남·수서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함께 신속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지역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109개소에 있는 일방통행 도로와 간선도로 총 18개소다. 일방통행 도로 5개소는 △학동초 △도곡초 △대현초 △삼릉초 △언북초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있다. 간선도로 13개소는 △대치동 학원가의 도곡로 △대치초 등 10개교의 어린이보호구역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의 학동로 △압구정아람어린이집의 압구정로 등이다.
점검단은 일방통행 도로 5개소를 대상으로 진입 금지 알림 표지판이 야간 및 우천 시 운전자에게 명확히 인지되는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노면 시설물도 함께 살핀다. 또한 전체 18개소 도로를 대상으로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 △차량 과속 방지 시설 등 추가적인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필요 여부 △신호체계 개선 등이 필요한지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 개선·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조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교통약자가 많은 보호구역부터 선제적으로 점검해 위험 요인을 조치하겠다”며 “향후 보호구역 외 도로 점검에 있어도 실효성 있는 합동점검단을 꾸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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