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레드로드 등 공공시설형 5곳, 아파트형 1곳도…총 7개소
박강수 구청장 “소각·매립에서 벗어나 쓰레기 처리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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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레드로드 R1에 설치된 소각제로가게 앞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소각제로가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마포구가 쓰레기 감량 해법으로 운영 중인 ‘소각제로(ZERO)가게’를 추가 설치하고 시민 동참을 독려한다.
구는 자치구 최초로 소각 쓰레기 감량을 위해 설치·운영 중인 재활용 중간 처리장 ‘소각제로가게’가 7개소로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3월 소각제로가게 1호점의 시범운영 이후 올해 5월까지 소각제로가게 한 곳에서 플라스틱 3743㎏, 종이 4478㎏, 캔 620㎏ 등 재활용가능자원 총 11.2톤을 수거했다.
이에 ‘소각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인 ‘마포구 폐기물감량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소각제로가게 확대에 돌입, 지난 10일 소각제로가게 6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존 1호점(마포중앙도서관)에 이어 이달 새로 문을 연 소각제로가게 6곳은 △홍대 레드로드 R1 △용강동주민센터 △망원1동주민센터 △마포아트센터 △마포구민체육센터를 포함한 공공시설형 5곳과 △망원1차 대림아파트다.
특히 망원1차대림아파트 내 소각제로가게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 공동주택 내 설치된 첫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구는 강조했다.
이번에 설치한 ‘소각제로가게’는 가로 6m, 세로 3m 크기로 내부에 비닐, 캔, 플라스틱, 의류 등 재활용품 수거함을 배치했으며 투명 페트병과 캔에 사용되는 압착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소각제로가게 운영 시간은 화·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홍대 레드로드 R1점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구는 공공시설형 소각제로가게 6곳에 자원관리사를 배치하고 재활용 처리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배출 품목과 양에 따라 종량제봉투 등을 보상 지급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쓰레기를 무조건 소각·매립 하는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 쓰레기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줄이는 거시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소각제로가게를 통해 어린이부터 주민 누구나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생활폐기물 감량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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