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발레마임 배우기, 일상 속 춤곡 비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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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청파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교로 찾아가는 신나는 음악여행' 현장. 사진=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오는 7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신나는 음악여행’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음악의 교육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용산미래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다. 전문 예술 단체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 앙상블, 발레리나, 기악 협연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나 동요,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구 관계자는 “공연은 무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기 마련인데 보호자가 아닌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교 강당에서 60분간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여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현악과 목관 앙상블 8인이 △보케리니의 미뉴에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등을 연주한다.
음악감상과 함께 악기 구조와 역사, 소리 듣기, 일상 속 다양한 춤곡 비교, 연주기법, 지휘법을 배우고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발레마임을 배울 수 있다.
특히 희망하는 학생이 직접 무대에서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거나 ‘렛잇고’, ‘솜사탕’ 등 친근한 노래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구성해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구는 지난 3월 지역 내 초·중학교 24곳을 대상으로 희망학교를 접수해 학생 13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파초(4.16.) △보광초(5.13.) △신용산초(5.14.) △용암초(5.22.)에 이어 △삼광초(5.27.) △신광초(5.30.) △보성여중(7.18.)을 차례로 찾아간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함께 노래하고 즐기다 보면 낯설었던 클래식도 편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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