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꺼지지 않는 돌봄어린이집'으로 저출생 해결 시즌2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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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진행된 '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100번째 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박현국 봉화군수(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개원을 축하하는 떡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방방곳곳에 보육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시작된 '하나금융그룹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마무리 현장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향후에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한층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곳곳에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1일 경북 봉화마을에 조성된 '국공립 석포어린이집'을 개원하고,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완료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프로젝트 계획을 밝히고, 이듬해인 2019년3월 경남 거제시 1호 어린이집을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현국 봉화군수,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하나금융그룹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성료를 축하했다.
100번째로 조성된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다.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반으로 운영된다.
석포하나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게 된 한 학부모는 "저출생으로 보육시설이 많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격오지 마을 산자락에 이렇게 크고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갖춘 어린이집이 생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합계출산율 0.7명 수준으로 대한민국 소멸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저출생 문제를 기업이 풀어야 할 중요 과제로 삼고, 보육 인프라 부족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 조성에 나섰다.
100호 어린이집 조성을 완료로 전국에서 총 7519명의 영유아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육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시가 아닌 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 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로 △보육교사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아 치료비용 절감 △여성 경력단절 예방 △중소기업 어린이집 운영 및 근로자 보육부담 완화 등으로 연간 2800억원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점도 의미가 있다.
실제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100호 어린이집 조성 프로젝트로 지역 사회에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다양한 직간접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0곳 중 5곳의 어린이집은 장애아 전문어린이집으로 조성해 전국 180명의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아울러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3개소를 운영해 아이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차별 없는 통합보육을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농어촌·인구소멸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 5개소 등 지역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보육환경을 구축한 점도 저출생 문제를 고려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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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호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하나금융그룹 국공립어린이집 지역별 현황. 사진=하나금융그룹 |
이런 노력의 결실로 하나금융은 지난 2020년과 2024년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해결 및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후속 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난 3월부터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전국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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