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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정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정치적 불안 요소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국민 민생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에 네 편 내 편이 어딨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논의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안정협의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동의하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름, 형식, 내용 어떤 것도 상관없다.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와 민생 분야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어렵고 정치적 곤란도 이해하지만 정당 정치의 존재 이유는 결국 국가의 안정, 국민의 더 나은 삶 아니겠나"며 "계산은 좀 뒤로 물리시고 국정안정협의체든 경제 문제 한정된 협의체든 신속하게 결단하고 함께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대사를 북한담당 특사로 지명한 데 대해서는 "국무부 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외교 책사를 북한 관련 임무에 지명한 만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인선은) 미국 차기 정부가 북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특사 지명을 적극 환영한다"며 "북미회담 실현으로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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