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유상임 장관 후보자 ＂기술주권 확보 노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CWN 주진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시대에 우리나라의 기술 주권 회복,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며 “특히 AI, 양자, 첨단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R&D 시스템 혁신을 위해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한 집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그는 "과학기술 디지털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기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진국가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미래를 보존할 수 있다. 과학기술과 디지털 시대의 경쟁에서 이겨, 선진국에 탄탄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특히 “최근 국가 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 소통 부족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각계각층 전문가 뿐만 아니라 현장 연구자들과 소통해 R&D 예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 부족 등 일부 지적에 대해 “저는 소재부품을 했던 사람이고, 전문적인 연구는 하지 않았지만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이해는 가지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제 분야에서 많은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정치계, 산업계와도 많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영역에서 발휘한 리더십 경험을 과학기술, 정보통신 전체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전날 내정 발표 직후 “과학기술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는 것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의 대표적 초전도체·자성 재료 전문가인 유 후보자는 경복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옛 요업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 에너지부 에임스연구소, 일본 초전도공학연구소(SRL-ISTEC)와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다.

다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으며, 일본 미답과학기술협회 초전도과학기술연구회 과학기술상, 대한금속재료학회 세아해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2020년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서울대 산학협력재단 상임이사와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지냈으며, 2022년 8월에는 서울대 총장 후보 대상자 1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가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금속·재료학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금속용기와 휴대용 부탄가스 등을 생산하는 대륙제관 사외이사에 3년 임기로 선임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 친형이다. 배우자는 남윤신(63) 덕성여대 생활체육학전공 교수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남영신 씨의 친언니이다.

대통령실은 유 후보자에 대해 “학회장 활동 뿐 아니라 R&D(연구개발)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연구계 등과 소통경험이 풍부하다”며 “과학기술분야의 오랜 연구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통해 첨단기술 협력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CWN 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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