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BC카드 |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자체 발간하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를 통해 지난달(8월) 국내 주요 업종 가운데 온라인 쇼핑, 의료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매출 하락세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달 대비 매출은 주유, 숙박 업종 증가세에 힘입어 1.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지난달 주요 업종 매출이 전월 대비 7% 급증했다. 그동안 지속된 고유가로 인해 주유 소비를 줄였던 소비자가 최근 두 달 새 최대 50원까지 유가가 하락하면서 소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국내 유가(보통 휘발유 기준)는 7월 평균 1707원에서 8월 1691원(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기준)으로 낮아졌고, 9월 셋째 주(9월15일~19일) 기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쇼핑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1.3%, 0.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쇼핑 분야 매출 중 오프라인 소비는 2.5% 증가했지만, 온라인 소비는 오히려 1.2% 감소했다.
이처럼 온라인은 줄고, 오프라인 소비가 증가한 배경은 지난 7월 벌어진 티메프 등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무게가 실린다.
지난 1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 매출 비중은 각각 50.1%, 49.9%였고, 7월에도 50.2%, 49.8%로 온라인 쇼핑이 소폭 우위를 점했지만, 8월에는 온라인 49.3%, 오프라인 50.7%로 반전됐다.
다만, 전월 대비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감소는 특정 연령대에서의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월 동기 매출 중 주유, 오프라인 쇼핑 업종 외에도 숙박(8.4%↑) , 의료(3.8%↑), 음료(3.6%↑), 교육(1.2%↑), 식당(0.7%↑) 등 분석 대상(13개) 중 절반 이상 업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실시간 소비 데이터에 각종 통계자료를 접목한 분석 콘텐츠를 매월 발행해, 내수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를 지난 2년여 동안 제공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국제 이슈 등으로 발생되는 이벤트들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를 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분석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CWN 배태호 기자
bth77@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