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수조사 마쳐…상시 모니터링·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 박준희 관악구청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4일 관악시니어클럽에서 진행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여름나기 교육'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관악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행정안전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보조수단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추진하는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 대응 시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지 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구는 보건복지부 ‘폐지 수집 노인 지원을 위한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폐지 수집 어르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265명의 어르신에게 복지상담을 통한 복지자원 연계 및 건강관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구는 폐지 수집 어르신 전수조사에 대한 후속 조치로 폭염이 지속되는 9월까지 스마트워치 활용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구는 야외에서 혼자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With Safe 헬스케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우선 지원한다.
‘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심박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신호 감지 시 자동으로 착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려 폭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워치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어르신의 위치와 건강 상태 등 문자를 발송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구와 관악시니어클럽에서는 관리자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4일 관악시니어클럽에서 폐지 수집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사용법을 사전 교육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폭염은 재난 상황이다. 폐지 수집 어르신은 특히 활동 시 여름철 폭염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번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구민들의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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