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행태 데이터 반영한 새로운 평가 모델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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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가 개인신용정보 전문업체 KCB와 함께 '소비행동정보 컨소시엄'을 결정해 소비행동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KCB 본사에서 체결된 업무협약식에서 (좌측부터) 김용환 NH농협카드 부사장, 손경미 Data사업본부 손경미 본부장, 이상열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장, 고현덕 KCB CB사업부문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
[CWN 배태호 기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가 손잡고 신용평가 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비 행태 분석 데이터를 신용도에 반영해 정교성을 높여,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는 전날인 28일 개인신용정보 전문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대안정보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 참여 양해각서(MOU)를 맺고, 소비행동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컨소시엄의 핵심은 '소비행동 패턴정보' 활용이다. 컨소시엄이 새로 구축할 시스템은 신용도를 한층 정교하게 평가하기 위해 개인 소비 습관,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되면 꾸준한 소비 활동은 물론 건전한 소비 습관 등이 신용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기존 평가가 금융 거래 중심으로 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컨소시엄은 새롭게 마련하는 신용평가 시스템은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늘리는 한편, 개인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컨소시엄은 다양한 소비자의 카드 사용 패턴, 결제 유형, 소비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비 행동 패턴 정보를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KCB의 기존 신용정보에 결합해 인공지능(AI), 기계학습(ML,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새 신용평가모형은 금융기관에 제공돼 대출 심사, 금리 결정, 신용카드 발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활용되면서, 금융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컨소시엄 참여 4개사(社)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금융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포용적 금융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 행동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고도화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와 금융 접근성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금융 소외계층에게도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 역시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고 정교하고 합리적인 신용평가 체계 마련을 위해 대안신용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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