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높이 태극기, 꺼지지 않는 불꽃 등…2026년 준공 목표
세종로공원도 30여 년만 '도심 속 여가 공간'으로 시민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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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제74주년 6.25 참전용사 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 내 국가 상징 공간에 100m 높이 국기게양대 국가 상징 조형물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CWN 정수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 상징 조형물과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모든 국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같은 국가 상징 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고유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국가 상징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등 시대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담은 국가 상징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광화문광장'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전통과 위상이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이며 소통과 자유, 호국으로 대변되는 주체적 시민의식의 발현지로 국가 상징 공간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시는 국가 상징 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도 조성 30여 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광화문광장과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광장 주변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8~11월 통합설계 공모를 추진,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에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국가 상징 공간은 오는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같은 해 11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지켜드리고 예우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국민들의 일상에 늘 함께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 상징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 상징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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