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국민은행 외경 사진-국민은행 |
[CWN 배태호 기자] KB국민은행은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21일 인천 왕길동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 36곳, 건물 70여개 동을 태우며 11시간 만에 진압됐다.
산업단지에 공장들이 밀집한 데다, 대부분 공장이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조성돼 피해가 컸다.
현재 소방당국이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인데, 화재 규모가 커 정확한 피해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수의 공장과 건물이 불에 탄 만큼 공장 임직원과 건물 상인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B국민은행은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이며,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지원 대상은 이번 화재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에 부닥친 왕길동 공장 단지 내 소상공인에게 신속히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소상공인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