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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첫 공개..로봇시장 진출

주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10: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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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최초 공개
“작업 능률 올리고, 근골격계 부담 크게 낮춰”
현대차·기아 생산 공급 후 계열사로 확장
조선·항공 등 다른 기업에도 공급 추진
내년부터 공식판매...북미 시장 등 해외시장 노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 27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웨어러블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내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7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했다. 엑스블은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단 의미의 에이블(able)을 합친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브랜드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상완(어깨·팔꿈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사용자의 안전과 사용성을 고려해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와 ‘내마모성 소재’를 적용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면서도 중량은 40% 경감했다.

현대차·기아는 내년 상반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데 착안했다. 특히 2024년 제조업 분야 근로자 평균연령은 43세로 지난 10년간 약 3.8세 증가했으며,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자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엑스블 숄더는 현장 근로자들의 피드백과 로보틱스랩의 기술을 융합하여 개발한 착용 로봇"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인류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진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작업자가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작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는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는 물론 건설·조선·항공·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타기업까지 판매처를 확대한다.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매 희망 기업은 28일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며, 현대차·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올해 24억 달러(약 3조5000억원) 수준에서 2033년 136억 달러(약 18조원)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제조업 이외에도 의료 및 건강관리,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기아는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블 숄더'에 이어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 주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영훈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1팀장은 "향후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제품군을 보다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산업 안전 솔루션을 선보여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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