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발령 시 21개 연장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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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당에 부착된 무더위쉼터 안내 표지판. 사진=구로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구로구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한다.
구는 이달부터 오는 9월 말까지 △경로당 194개소 △복지관 6개소 △주민센터 16개소 △기타(민간·복지시설) 29개소 △안전 숙소 2개소 등 총 247개소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연장쉼터 21개소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과 고령 부부 등 주거 취약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 숙소’를 운영한다.
무더위 안전 숙소는 구와 협약을 체결한 관내 호텔 2곳으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하루 20객실(1객실 내 최대 2인) 이내 범위에서 지원한다. 1인당 최대 5박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연속 숙박은 2박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구는 올해부터 경로당 무더위쉼터 노후 냉방기 수리비 지원금을 개소당 20만원씩 지원하고 연장쉼터 인건비는 지난해 최저임금의 1.5배인 시간당 1만4430원에서 서울형 생활임금의 1.5배인 시간당 1만7160원으로 올렸다.
구는 무더위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규정 위반 쉼터에 대한 제재 규정도 마련했다. 운영시간 준수 여부와 경로당 회원 외 쉼터 이용 방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1·2차 경고 후 3차 위반 시에는 지원금 환수와 무더위쉼터 지정 해제 등 조치할 방침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모두가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며 “구민들도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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