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X Adaptive 코덱·60시간 배터리로 완성한 무선 레퍼런스 헤드폰
독일 오디오 브랜드 젠하이저가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레퍼런스급 프리미엄 무선 헤드폰 ‘HDB 630’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젠하이저의 대표 레퍼런스 라인업인 HD-6 시리즈 중 중립적인 사운드로 호평받은 HD 650의 튜닝을 계승해 깨끗하고 균형 잡힌 중역대, 섬세한 보컬, 자연스러운 고음을 구현한다.
HDB 630은 아일랜드 툴라모어에 위치한 젠하이저 첨단 생산시설에서 제작되는 SYS38 다이내믹 트랜스듀서에, 본 제품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어쿠스틱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블루투스 헤드폰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높은 해상도와 투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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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젠하이저 |
젠하이저는 단말기의 스펙에 상관없이 최고 음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USB-C 타입의 BTD700 동글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사용하면 모든 음원을 AptX Adaptive 코덱으로 전송해 무선 연결에서도 스냅드래곤 인증 24bit/96kHz의 고해상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젠하이저의 초고가 헤드폰 시스템 ‘HE 1’에 적용돼 호평을 받은 ‘크로스피드(Crossfeed)’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때 좌우 채널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현상을 재현해, 스피커 청취와 유사한 입체감과 공간감을 제공하며 장시간 청취 시 피로감을 줄인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용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Parametric Equalizer)’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특정 주파수와 대역폭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자신만의 맞춤형 사운드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주변 소음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도 음질과 음색 변화를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청취 환경을 유지한다.
HDB 630은 USB-C와 3.5mm 아날로그 케이블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전용 앱 ‘스마트 컨트롤 플러스(Smart Control Plus)’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강도, 착용 감지, 코덱 설정 등 세부적인 제어도 가능하다.
헤드밴드는 프리미엄 프로틴 레더 소재로 제작돼 고급감을 더했으며, ANC 모드에서 최대 60시간 재생, 10분 충전으로 약 7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젠하이저의 음향 엔지니어 토비아스 리터(Tobias Ritter)는 “이동 중에도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튜닝의 핵심 목표였다”며 “유선과 무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음악의 감정과 디테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HDB 630의 가격은 72만9000원이며, 젠하이저 공식스토어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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