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디지털 소외 계층 버스 예매 서비스’ 선정
제안요청서 프롬프트·정책비전 AI서비스 ‘최우수상’
![]() |
▲ 서울디지털재단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2024 서울 프롬프톤 시상식에서 수상 10개 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CWN 정수희 기자] 서울시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행정 서비스 아이디어 경연대회가 개최돼 지난 11일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버스 예매 서비스’ 등 다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이목을 끌었다.
12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 프롬프톤’은 서울디지털재단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공동 주관하고 시에서 후원한 행사로 서울시 공공 업무의 AI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의 모집 기간 67개 팀, 1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응모작 67개 중 서류심사를 거쳐 32개 작품이 예선을 통과했으며 이후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10개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수상작은 대상(서울시장상) 1개, 최우수상 2개, 우수상 3개, 장려상 3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주제는 △프롬프트 템플릿 제작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진출 10개 팀은 주제별 5개 팀씩 선정됐다.
이 중 공공서비스 개발 부문의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버스 예매 서비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고령층이 앱을 통해 버스 예매를 할 때 음성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음성 인식 기반 서비스다.
이를 제안한 ‘목소리로 고(GO)’ 팀은 음성으로 시외버스 일정 확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구현해 AI 기술 적용 완성도가 높고 어르신 편의에 맞게 가독성과 디자인 등을 섬세하게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서울시장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공공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한글지킴이’ 팀이 제안한 ‘제안요청서 프롬프트’와 프롬프트 템플릿 제작 부문에서 ‘BMC’ 팀이 제안한 ‘정책 비전 AI 서비스’가 선정됐다. 각 팀은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제안요청서 프롬프트’는 복잡한 계약 서류인 제안요청서와 제안서 평가 절차를 AI가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효율적인 프롬프트다. 또 ‘정책 비전 AI 서비스’는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 정책 검색부터 신청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공공 행사의 효율성을 관리하거나 비전자 문서를 자동 입력하는 등 다양한 프롬프트 템플릿이 제안됐으며 주정차 민원 업무의 피로도를 줄이는 AI 인식 서비스, 소상공인 AI 온라인 콘텐츠 제작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부문 서비스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울시 AI 행정의 지향점은 결국 시민을 위한 시정 추진”이라며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서울시 업무의 조력자로 기능해 시민 친화적 시정을 구현하도록 서울디지털재단이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