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교통서비스로 주민 불편 해소”
![]() |
▲ 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이 마을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 이용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양천구가 마을버스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관내 전 마을버스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도입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모든 마을버스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 설치를 마치고 이달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마을버스가 골목 곳곳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지역 주민과 노약자 등에게 많이 이용되는 만큼 단말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마을버스 정류장 41곳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시범운영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관내 마을버스 정류소 119개소 중 시·종점(인근) 및 차고지 정류소를 제외한 모든 정류소 110곳에서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마을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 설치는 지난 2019년까지 서울시와 마을버스 조합 간 협약을 통해 연계·추진돼 왔으나 마을버스 조합의 재정 부담으로 단말기 설치가 어려워져 구비 약 4억원을 투입해 올해 확대 설치를 추진했다.
특히 단말기 보급이 높은 시내버스 정류소와 달리 마을버스의 경우 설치율이 높지 않아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자 하는 구민들에게 불편함이 있었던 만큼 이번 확대 설치로 교통 정보를 접하는 구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설치된 단말기는 별도 전광판이 내장된 ‘독립형’으로 마을버스 도착 정보 수집 주기도 최대 20초까지 단축돼 우회 등 돌발 상황을 반영한 정확한 교통 정보 제공도 가능해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막연한 대기 불편을 해소하고자 모든 마을버스 정류장에 안내 단말기를 설치했다”며 “구민의 발 역할을 하는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나 소외지역이 없도록 촘촘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