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외경사진.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
새마을금고가 캐피탈사 인수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새마을금고는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는 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인 18일 이사회를 통해 엠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년 엠캐피탈 인수를 위해 결성된 사모펀드(PEF)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했다. 새마을금고는 이 과정에서 엠캐피탈의 지분 98.37%를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바 있다.
1997년 설립된 엠캐피탈은 산업금융, 기업금융 등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기반의 고객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엠캐피탈 인수를 통해 저신용 저소득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으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올 10월 내부에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정 인수가액 산정을 위해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로펌을 선정해 엠캐피탈 회사 전반에 대하여 면밀하게 실사도 마무리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엠캐피탈 인수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고객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년 상반기에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엠캐피탈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CWN 배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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