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수거 후 부직포로 재탄생…연간 700톤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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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 봉제 원단 조각이 재활용 처리업체에서 기포지(부직포)로 만들어지고 있다. 사진=마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마포구가 이달부터 봉제 원단 폐기물 재활용에 나선다.
27일 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월 60톤가량의 폐 봉제 원단이 생활폐기물로 수거 후 소각·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폐 봉제 원단은 분리 배출하면 기포지(부직포)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다.
이에 구는 폐 봉제 원단을 재활용해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겠다는 목표로 봉제 원단 배출 전용 봉투(50ℓ)를 제작해 지난 14일부터 관내 봉제 업체에 무상 배부하고 있다.
업체가 전용 봉투 겉면에 사업장 주소와 연락처를 표기해 배출하면 구 생활폐기물 수집 대행업체에서 별도 수거한다. 수거된 폐 봉제 원단은 구와 협약한 재활용 처리 전문업체를 통해 기포지(부직포)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재활용 처리가 무상으로 진행돼 최소한의 예산 투입만으로 연간 약 700톤의 자원 재활용과 생활폐기물 감량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소각·매립되는 쓰레기 중에서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계속 발굴해 내야 한다”라며 “구는 소각·매립되는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하반기 자원 재활용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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