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체 장애인 중 농아인 약 17%…생활 지원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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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3일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지난 3일 용산구 장애인커뮤니티센터 4층에 청각 및 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의 전용 여가 공간으로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용산구 등록 장애인 7093명 중 청각·언어장애인은 1193명으로 16.82%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농아인은 장애 특성상 소통에 ‘수화’라는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커 별도 공간 마련이 필요했다”며 “지난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농아인 전용 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쉼터에서는 농아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내 체육 프로그램(한궁, 슐런 등) △원예 및 공예 교실 등을 운영한다.
또한 확장된 수어통역센터에서 기존보다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아인을 위한 생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농아인이 병원이나 은행 등을 방문했을 때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대방과 영상 통화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 외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르메 수어통역교실도 운영한다. 농아인을 이해하고 농문화(聾文化)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운영 및 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수어통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농아인을 위한 전용 쉼터 제공을 통해 작은 위안을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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