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 출범 20주년...100년 위해 달리자＂

▲하나금융그룹 외경 및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CWN DB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 한해를 백년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조화로운 이익 실현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 확보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덩치만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은 지양하고,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한 수익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기준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5년 한국경제에 대해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등 사회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눈앞에 놓인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함 회장은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 기반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관리,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내실을 다져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자국우선주의가 심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적한 분쟁으로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이 올해도 큰 만큼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영역을 늘리고, 비은행 부문의 동반 진출로 수익 기반을 다양화하는 한편,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함 회장은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 힘써야 한다"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전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비은행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또 2025년 을사년은 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을 맞는 만큼 다양성을 존중해 포용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통한 성장을 이뤄온 '하나문화'를 다시 한번 되새길 것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은 "고객을 위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열정적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왔으며, 열린마음으로 다름을 포용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누구에게나 기회를 부여해 왔다"며 "이런 '하나 문화'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비추고 위기를 헤쳐나갈 해답을 제시하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2025년 올 한 해, 하나의 강점을 일깨우고, 하나의 가치를 되살려, 새롭게 만들어 갈 100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아가자"고 제언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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