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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들이 디지털 포토카드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턱시도 차림으로 직원들을 만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1층에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인공지능(AI) 기술로 정 회장의 얼굴을 본떠 생성해 낸 가상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부스는 사옥 근무 전체 직원의 절반을 넘는 800여명이 이용했으며, 특히 현실 세계에 가상에 위치한 이미지를 덧입히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포토카드를 통해 직원들은 본인이 원하는 실감 나는 포즈로 촬영하고 소장도 가능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가중과 저성장 기조 장기화 등으로 다소 위축된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각자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새해라는 긍정적인 기대와 희망을 함께 나누자는 정 회장의 취지를 담아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AR 포토카드 부스는 턱시도 차림에 미소 지은 얼굴로 스파클러(작은 폭죽)를 손에 쥔 정 회장이 등장해 함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직원들에 대한 존중의 뜻을 담아 턱시도를 차려 입은 정 회장이 열정을 의미하는 폭죽의 불꽃을 직원들과 마주잡으며, 직원들이 무대 위 주인공처럼 올 한 해를 더 활기차고 자신 있게 보내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다.
이번 포토카드 기획은 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 소속의 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정 회장이 흔쾌히 화답하면서 추진됐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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