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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구로청소년센터에서 학생들이 필라테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구로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구로구가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느린 학습자는 지능검사 결과 경계선 지능(IQ 71~84)을 가지고 있어 학습과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적장애로 구분되지 않아 교육이나 복지 등에서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관내 느린 학습자와 그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수행기관을 공모,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구로구종합사회복지관 △시립구로청소년센터 총 3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느린 학습자 심리평가, 인지 정서 개인 상담, 통합예술·사회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느린 학습자 심리평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합 심리검사(웩슬러 지능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해석 상담도 제공한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으로 문해교육과 성교육을 진행하고 가족 단합 활동과 부모 교육, 자조 모임 등의 가족 기능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립구로청소년센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우리 교실’을 열어 인지 학습 및 사회성 프로그램, 음악 심리 정서 프로그램, 진로 탐색 및 체험, 신체활동 필라테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구로종합사회복지관, 시립구로청소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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