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등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살수차 확대 운영…도심 열섬 완화
![]() |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지속되는 폭염에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 취약계층 보호를 비롯한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재대본 회의를 주재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없는지 살피고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 저감 시설 운영 등 부서별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 강화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살수차 확대 운행 △무더위쉼터, 스마트 쉼터 등 폭염 저감 시설 관리‧점검 △건설노동자 등 야외근로자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 |
▲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 차량. 사진=용산구 |
취약계층 안부 확인 강화 차원에서 재난안전도우미(생활지원사, 우리동네돌봄단, 간호사 등)가 홀몸 어르신과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 상태를 살핀다.
또한 2024년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사업 일환으로 16개 동 사례 회의에서 발굴한 폭염 취약계층 128가구에 선풍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에서 운영 중인 용산복지재단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 취약 가구 긴급 지원 사업’으로 폭염에 취약한 주민에게 긴급 지원비(1인 30만원, 4인 이상 90만원)를 지원한다. 폭염으로 인한 질병 또는 주거 이전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서는 ‘용산형 긴급 복지 사업’으로 의료비 또는 주거비(각 3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아울러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물청소 횟수 및 범위를 확대 운행한다. 기존 살수차 4대 외에 민간 살수차 4대를 추가로 투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5회 살수 작업을 진행한다. 또 무더위쉼터 80곳, 무더위 그늘막 139곳, 스마트 쉼터, 쿨링 포그 등 폭염 저감 시설 23곳의 운영 상태를 지속 점검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 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가장 더운 시간대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