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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바닥 친 신뢰 회복 '최우선' 과제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1 0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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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고객중심·혁신 3대 경영 방침 제시...성과 평가 개선 약속
"고객과 상생하며 정부 정책 맞춰 실물 경제 지원 앞장설 것"

▲ 31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 취임식에서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땅바닥까지 신뢰가 떨어진 우리은헹을 되살리기 위한 구원투수로 정진완 신임 은행장이 등판했다. 정 은행장은 실추한 신뢰와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오후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56대 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지켜야 하는 것,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신뢰'를 언급한 정 행장은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되어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직원들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정 행장은 "2025년은 우리은행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의 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내부통제 실패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한 전임 조병규 은행장은 같은 날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쳤다. 조 前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매진했던 점을 회상하며 "1등 DNA를 되살려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성장해줄 것을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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