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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행사...장례식 빼곤 다 간다 (주간 트로트)  

이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0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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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 강원도 행사...맥주박스로 만들어진 허술한 무대 
사진=주간트로트
사진=주간트로트

[CWN 이성호 기자] 트로트 가수 행사는 장례식 빼곤 다 간다.

7일 공개된 ‘주간 트로트’에서 MC 김동찬은 트로트 행사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상상을 초월하는 트로트 팬덤의 선물, ‘현역가왕’ 마이진의 홍보대사 소식까지 전했다.

김동찬은 먼저 “트로트 가수는 자연스럽게 많은 에피소드를 가질 수밖에 없다. 아이돌은 대형 축제나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큰 행사를 많이 하지만, 트로트 가수들은 돌잔치, 칠순잔치, 팔순잔치까지 온갖 행사를 다 가기 때문에 여러 에피소드가 나온다”며 “장례식 빼고는 다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금잔디가 강원도 산골짜기 행사에 갔는데 무대가 없어 문의를 했더니, 주최 측에서 ‘저기 있지 않냐’며 맥주 박스로 만든 허술한 곳을 보여줬다고 하더라. 그 맥주 박스 위에서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정호 역시 “저도 무대가 없는 행사에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넓은 바위를 무대로 썼다”고 거들었다.

또 정호는 “시골 행사에 한복을 입고 갔을 때가 있었다. 당시 빨간 도포를 입고 삿갓을 썼는데, 한 할머니가 명함을 달라고 하셨다. 살풀이를 하고 있는 점쟁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식은 달라진 트로트 팬덤의 상상초월 선물에 대해 다뤘다. 정호는 “보통 몸보신 음식을 무척 많이 준다. 녹용과 각종 즙이 온다”면서 “최근엔 트로트 가수도 아이돌화가 돼서 커스텀 인이어나 마이크를 선물로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1세대 아이돌이 팬들에게 ‘키워주세요’라고 많이 했는데 트로트 가수도 팬들이 직접 키워서 성장 과정을 같이 공유하고 즐기고 싶어하는 문화가 생겼다. ‘우리 가수가 더 빛나야 돼’ ‘멋져야 돼’라는 생각이 있어서 사복을 이상하게 입으면 옷도 보내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소식은 트로트 가수들이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기는 이유다. 김동찬은 “이유를 대충 알고 있다. 선배들이 ‘가사를 잊어버려서’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호는 사레가 들려서 마이크를 넘긴 적이 있다면서 “아무도 제 노래를 몰라서 반주만 흐르는 상황을 겪었다”고 민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자 김동찬은 “그래서 많은 가수가 AR로 노래를 깔아둔다”고 말했다.

김동찬은 또 “춤과 노래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아예 마이크를 관객에게 드리고 저는 춤만 췄던 적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역가왕’에서 2위를 차지한 가수 마이진의 소식도 전했다.

마이진은 최근 경기도 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동찬은 “오랜 무명 생활로 방황했던 시기에 ‘현역가왕’을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마이진이 1등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실력이기 때문에 나중에 양주에 가면 현수막이 붙어있을 것 같다. 양주 시장님은 복 받은 것”이라며 마이진을 추켜세웠다.

한편 다음 ‘주간 트로트’에서는 ‘트롯낚시꾼’ 임찬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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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 뉴미디어국 부국장 주요 이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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