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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잇딴 산재·대표 구속…벼랑끝 SPC 허영인號 ‘수난사’

손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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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복 대표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SPC 윗선 향한 검찰수사 예정
허영인 회장 증여세 회피 이슈 및 노동자 사망사건 책임론 여전히 ‘불씨’
이런 가운데 강선희 공동대표도 ‘석연찮은’ 퇴임…“그룹 전체가 뒤숭숭”
지난 2022년 10월 허영인 SPC그룹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자들이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계열사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2년 10월 허영인 SPC그룹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자들이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계열사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CWN 손현석 기자] 지난 4일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노조탈퇴 강요 및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를 계기로 SPC그룹에 다시 ‘사법 리스크’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다.

SPC는 수장인 허영인 회장 일가의 증여세 회피 및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비롯해 연이은 근로자 사망·부상 사고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2인 각자 대표이사 중 한 명은 구속된 데 이어 나머지 한 명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는 바람에 그룹 전체가 뒤숭숭하다. 일각에서는 “SPC의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허 회장, 조 대표 등은 지난 2012년 1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총수 일가의 증여세 부과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저가로 양도해 179억7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밀다원 주식을 보유하던 샤니와 파리크라상이 저가 매수를 통해 각각 58억1000만원과 121억6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봤다. 당시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가 시행되기 직전이어서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매도하지 않았다면 허 회장 일가에게 매년 약 8억원의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외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지난 2일 허 회장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밀다원 주식이 이사회 결의 없이 종전 평가액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양도돼 별개의 독립 법인 샤니, 파리크라상에게 중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곧바로 항소했다.

2020년 7월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적’이 됐다. 공정위가 SPC가 총수 일가의 개입 아래 2011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의 기간에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본 뒤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그해 11월 SPC와 공정위 간 행정소송이 시작됐고, 지난 1월 서울고등법원 행정6-2부는 원고인 SPC 측의 일부 승소로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과징금 총액을 납부하지 않게 됐으나, 공정위 처분의 일부는 적법성이 인정돼 ‘부당한 조치’라고 맞선 SPC의 주장은 무색해졌다. 이 또한 공정위가 항소해 대법원의 판결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SPC그룹 자회사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단 의혹 등과 관련해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을 당시 서울 서초구 SPC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검찰이 SPC그룹 자회사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단 의혹 등과 관련해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을 당시 서울 서초구 SPC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PC가 자초한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22년 10월 SPC 계열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상반신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일주일여 만에 허 회장은 대국민 공개 사과과 함께 “향후 3년간 안전 관리에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특히 이듬해 8월 계열사 샤니의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허 회장와 SPC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그로부터 4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허 회장은 또 다시 국회 청문회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은 “생산을 앞세운 SPC그룹의 기업경영 방침에 따라 안전을 소홀히 하는 조직문화와 안전관리시스템의 부재라는 구조적 결함의 결과로 보인다”며 “샤니는 SPC그룹 계열사고, 지배구조상 실질적인 결정권은 최고경영자인 허 회장에게 있으니 그를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SPC는 자사 브랜드 매장들의 글로벌화를 외치며 ‘부끄러운 민낯’ 지우기에만 몰두했으나, 황 대표의 구속으로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황 대표에게 직원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검찰 수사관에게 수사 기밀을 받고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허 회장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강선희 SPC 대표도 최근 사임해 그룹 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남편인 김진모 충북 청주 서원구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지난해 3월 SPC그룹 각자 대표이사으로 취임한 뒤 법무·대관·홍보 등 대외 업무를 맡아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내부 살림’을 책임졌던 황 대표가 구속된 상황에서 강 대표의 사임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 두 명이 모두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무엇보다 강 대표의 사임 소식은 예상 밖의 전개라서 SPC그룹 구성원들에게 적지 않은 혼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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