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용 스위치·가변속 드라이브 공급하기도

[CWN 김정후 기자] ABB가 세계 최대 배터리 재활용 시설에 전기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4일 ABB코리아는 노스볼트의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전기화하는 등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속적인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배터리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 ABB는 지난 2017년부터 노스볼트에 핵심 전기화 및 자동화 장비를 공급해 왔다.
노스볼트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및 대규모 에너지 저장 분야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배터리 수요는 전기차 혜택 등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B는 노스볼트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재활용 시설 ‘리볼트 이트’에 전기화 솔루션을 적용한다. 스웨덴 북부 스켈레프테오에 위치한 이 시설에서는 매년 12만5000t(톤)의 수명이 다한 배터리와 배터리 생산 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ABB는 설비용 스위치 기어와 가변속 드라이브를 공급한다. 이는 필요에 따라 공장 내 전력을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성능 개선 및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에마 네렌하임 노스볼트 최고 환경 책임자는 “배터리는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기술”이라며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확보와 중요한 광물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 보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테판 쇠데르고르 ABB 배터리 제조 비즈니스 총괄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배터리 재활용 부문에서 ABB의 첫 수주다”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 고객들이 탄소 배출을 피하고 자재를 재사용하며 중요 공급망을 보호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ABB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배터리 제조 및 전기차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또 ‘철도 차량용 ESS 솔루션’에 대한 기술 세미나도 진행한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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