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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특별성과급' 논란에 성장세 급제동 걸릴까

최한결 / 기사승인 : 2024-03-0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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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특별성과금 방식 변경…노조, 29일 서울 양재 본사서 항의집회
현대차·기아 노조 공동 투쟁, 주말·휴일 특근 거부…친환경차 수출 차질 우려
현대차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CWN 최한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특별성과금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2년간 지급했던 격려금 차원의 특별성과금 대신 새로운 보상 체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현대차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노조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당장 막대한 규모의 특별성과급을 지출할 경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투자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특별성과급 폐지로 인해 노조가 특근 거부를 넘어 파업 등 생산량에 차질을 줄 수 있는 행동에 나설 경우 글로벌 공급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년간 일반성과금과 별개로 특별성과금을 지급해 왔다. 지난 2022년 초 전 직원에게 1인당 400만원의 특별성과금을 처음으로 일률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도 현금 400만원과 주식(현대차 10주·기아 24주)을 지급했다.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보상이었다.

현대차의 특별성과급은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해 2022년 처음 도입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으로 정하는 일반성과급과 달리 경영진 재량으로 지급을 결정했다.

그러나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나 부품사까지 '형평성'을 이유로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임단협을 통해 정하는 일반성과금과 겹친다는 '이중 지급' 문제도 지적됐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특별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하반기 임단협 교섭으로 정하는 일반성과급과 특별성과급을 통합하기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3일 대표이사 담화문 형식으로 임직원에 특별성과급 제도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 사측이 노조에 보낸 공문을 살펴보면 “지난 2년간 성과급 지급 후 발생한 일을 보면 우리 내부는 물론 회사를 둘러싼 대외적인 이슈와 논란이 가중됐다”며 “‘의미 있는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성과급의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연초 특별격려급 지급 시 비판적 국민 정서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신 “2024년 단체교섭에서 합리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노사 간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사측의 결정에 발끈하는 모습이다. 당장 특별성과급 폐지로 인해 연초 월급봉투가 얇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특별성과급 폐지는 불공정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그룹 내 계열사 노조와 연대해 사측의 결정에 반발키로 결정하고 연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장 기아 노조 집행부는 현대차 노조를 방문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서울 양재동 본사를 방문해 공동 시위도 벌이며 사측을 몰아 붙일 태세다. 현대모비스 노조도 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단순 연대를 넘어 실력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주말·휴일 특근을 모두 거부키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 노조의 실력행사에 우려스런 반응이다. 당장에는 피해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노조의 특근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물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돼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 세계에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절반 가량을 현지 공장에서 만들지만 나머지 절반은 모두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런 대목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차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친환경차량의 대표격인 하이브리드차량의 경우 국내 생산 비중이 70%에 달한다. 전기차 역시 국내 생산 비중이 90%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초 수출 확대를 위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최대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노조의 특근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전략에도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지적이다.

현대차는 “올해엔 지난 2년간의 특별성과급 지급 방식을 전환해 총 성과 보상 관점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하겠다”며 “교섭을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해 성과 보상이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도 “기존 보상체계와 다른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으나 예상하지 못한 여러 이슈가 발생해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단체교섭에서 합리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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