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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리더십' 경영도 축구도 코너 몰렸다

손태한 / 기사승인 : 2024-02-28 15: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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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건으로 축협 회장직 사퇴 요구 분출…시민단체까지 고발나서
‘사망사고 2위’ HDC현산 2월초에도 발생, HDC그룹 이미지 타격 예고
‘축구 리더십’은 물론 경영 능력까지 의심받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은 정 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사안 관련 KFA(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축구 리더십’은 물론 경영 능력까지 의심받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은 정 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사안 관련 KFA(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CWN 손태한 기자] 대한축구협회장에서 사퇴하라는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가 시공 중인 경기 평택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경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외파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역대 최강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역대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요르단에 참패해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 같은 경기력 부진에다 선수들 간 갈등까지 수면위로 떠오르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그치지 않고, 그를 선임한 정 회장도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는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업무방해, 간접정범 등의 혐의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등을 고발했고, 지난 27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이에 대해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국내 언론사도 아닌 외신을 통해 보도된 상황을 종합할 때 이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결정한 정 회장의 책임론과 위약금 지불에 관한 면피용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본질을 희석 시키려는 ‘물타기’라는 합리적 의심을 갖도록 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사퇴 여론에 관한 입장 및 정 회장의 향후 거취를 묻는 CWN의 질의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

정 회장을 둘러싼 비난은 축구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HDC현산이 시행하는 공사장에서도 잇따른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 관련 업계에서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HDC현산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으나, 그룹사인 HDC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분 매입 등을 통해 경영 지배력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9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확보한 건설 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HDC현산 시공 현장에서 사망사고를 입은 인원이 16명에 달한다. 이는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외벽 방수 작업을 하던 A씨가 3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HDC현산의 안전불감증이 또 도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런데 불과 넉달여 후인 지난 1일 경기 평택시 주거용 오피스텔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탱용 건설자재인 H빔이 노동자 2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고 말았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주기를 전후해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지난 2022년 1월 11일 신축 공사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돼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권오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은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있어서 죄가 있다면 경영진들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이 보통 하도급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관리·감독이 잘 이뤄지지 않으니 직접시공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정 회장 역시 사회적·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찰은 HDC현산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자뿐 아니라 경영진도 입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 회장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HDC현산을 비롯한 기업들은 현재 사고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것이 문제”라며 “중대 재해 처벌법을 사회에 제대로 적용하려는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현장뿐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의 안전까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C현산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정 회장 및 회사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 여론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으나, 이후 “이미 정 회장은 광주 화정사고에서 책임을 지기 위해 자리에서 내려왔기에 책임회피라는 건 맞지 않는 내용”이라는 추가 입장을 내놨다.

이어 국토안전관리원의 HDC현산 사망사고 관련 현황 자료에 대해서는 “모두 노동자가 아닌 민간인이 포함된 부분으로 민감한 사항”이라고 했고, 지난해 발생한 ‘경산 사고’에 대해서는 “목격자가 없어 현재 계속해서 사고원인 조사 진행중인 사안으로, ‘추락했다’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당사는 모든 내용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협의 및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지난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당사의 사고 수습과 관련해 ‘이런 기업이라면 선처도 필요한 부분’이라는 언급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CWN 손태한 기자
son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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