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한결 기자] 이탈리아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한국법인을 세워 사업을 직접 운영한다.
27일 수입차업계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그룹(stellantis) 산하 마세라티는 오는 7월 한국법인 마세라티코리아를 설립한다. 수입사 체제에서 본사 직영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마세라티를 공식 수입해 온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는 올해 하반기부터 마세라티코리아에 사업을 넘긴다. FMK는 마세라티의 딜러사로 남는다.
FMK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전환과 지속적인 고객 지원을 위해 마세라티코리아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세라티 서울과 분당 등 판매 네트워크도 지속한다.
이번 마세라티코리아의 설립은 이탈리아의 럭셔리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세계적 수준의 애프터 서비스와 마세라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FMK와의 파트너십은 마세라티가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탈리안 럭셔리와 고객 만족 구현을 위해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마세라티 판매 부진에서 탈피하고자 국내 법인을 설립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세라티는 지난 2018년 1660대 판매됐지만 이후 2019년 1260대, 2020년 932대, 2021년 842대, 2022년 554대, 지난해 434대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CWN 최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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