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손현석 기자]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모아주택’ 1호가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으로 현재 85곳이 대상지로 선정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6월 심의에 통과한지 8개월 만에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지하2층, 지상10~15층(총 215세대)의 아파트 4개동 및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 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 등이 생길 예정이다. 2026년 8월 완공 예정이다.
모아주택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빠른 사업시행으로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 등 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이 재정착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합이 아닌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사업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 사업비에 한해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덜었다.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및 관련 조례 개정 후 완화된 층수 기준(최고 15층)에 따라 동 수가 6개에서 4개로 감소하고 세대수가 215세대로 늘었다. 당초 층수 기준(최고 10층)을 적용해 좁은 대지에 아파트 6개동이 빼곡하게 계획된 상황이었다.
오영철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초기부터 시행구역 변경 문제와 용도지역에 대한 층수 규제로 낮은 사업성 및 원활하지 못한 사업추진이 우려됐지만 모아주택 제도 도입으로 층수와 사업성이 많이 완화돼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모아주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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