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태영건설 PF 처리방안 마감 코앞인데…절반도 못내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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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PF 처리방안 마감 코앞인데…절반도 못내 ‘골머리’

손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5 1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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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선정해 최대 4개월에 걸쳐 본격적인 자산·부채 실사와 기업개선계획 수립에 나선다. 실사 과정의 핵심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 방안을 확정하는 것이다. 사진은 최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사진=뉴시스
태영건설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선정해 최대 4개월에 걸쳐 본격적인 자산·부채 실사와 기업개선계획 수립에 나선다. 실사 과정의 핵심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 방안을 확정하는 것이다. 사진은 최근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공사장. 사진=뉴시스

[CWN 손현석 기자]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게는 곳곳이 험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처리방안 제출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절반 이상이 방안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대주단 59곳 중 10여곳만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사업장 처리방안을 제출했다.

마감일인 26일 상당수의 사업장이 관련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리방안을 확정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다수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8개 브릿지론 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로 정리될 경우 일부 채권자의 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브릿지론 사업자의 경우 경·공매 결정 시 선순위 채권자는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후순위 채권자들은 공사 진행 단계에 따라 회수 금액이 달라지기에 처리방안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산업은행은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달라 당초 일정 대비 처리방안 제출이 지연되고는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이달 말까지 처리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감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처리방안을 제출한 곳 중에 경·공매 방침을 정한 사업장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 실사법인은 이 처리방안을 반영, 태영건설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의 부동산 PF 사업장 중 최대 규모인 마곡 CP4 사업장은 신규 자금 지원을 처음으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처리방안을 23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마곡 CP4구역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46만㎡ 규모의 복합 시설 ‘원웨스트 서울’을 짓는 사업으로, 준공 완료를 위해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보생명,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대주단은 해당 사업장의 분양 리스크가 적고 사업성이 보장된 것으로 보고 추가 자금의 투입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3700억원을 어떤 비율로 분담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역 단위 신협이 다수 포함된 탓에 추가 출자 결정이 미뤄지자 신한은행이 참여하지 못하는 대주단 몫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대주단은 당초 롯데건설이 조성하는 PF 펀드의 금리를 활용해 8.5%에 수수료 1.0%를 추가한 9.5%를 금리로 제시했지만 태영건설이 ‘과도한 금리’라며 반발했다. 그러자 23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처리방안에는 금리 7.5%에 수수료 1.0%를 추가한 8.5%로 수정된 조건이 반영됐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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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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