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2.17% 오른 2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한층 다가서고 있다.
3년간 40조원 가량의 누적적자 해소 부담은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흐름이 이어진다면 사상 최악 위기 상황은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84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영업이익 1조9966억원)에 이은 2개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액도 4분기 22조5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늘고 당기순이익(1조3254억원) 역시 2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2021년 말부터 급등했던 석탄(유연탄), 천연가스 같은 발전 연료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자구 노력도 실적 개선에 한몫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전은 지난해 경영진을 비롯한 간부급 직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바 있다. 또 당장 급하지 않은 전력설비 등 투자사업도 연기했다. 한전은 자회사들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자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이 7조5000억원(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6개의 발전회사와 민간발전회사, 구역전기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해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전기판매부문에서는 원자력발전사업부문과 화력발전사업부문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되고 있다.
기타사업부문으로 발전소설계, 전력설비정비, 전력ICT서비스, 원자력연료가공, 해외전력사업 및 관련 투자사업 등을 한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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