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고려아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3분 현재 1.20% 오른 46만55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이 회사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며 경영권 갈등을 빚어온 최윤범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이 처음으로 주주총회 표 대결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이 배당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에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계 대표적인 '한 지붕 두 집안' 그룹의 내홍이 표면화되고 있다.
영풍은 전날 공시에서 고려아연의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배당 및 정관 변경의 일부를 반대하고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표 대결의 발단은 고려아연이 결정한 연말 배당 규모다. 주당 5000원 배당을 공시하면서 중간배당 1만원을 합하면 1만5000인데 전년(2만원)과 비교하면 5000원 줄었다.
고려아연 지분은 현재 영풍과 장 고문 측이 32%인 반면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우호지분 등이 33%에 달해 지분 구조가 뒤집어졌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약 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내달 19일 고려아연 주총에는 임기가 끝나는 장 고문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역시 임기가 끝나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어서 안건별 의결 결과가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됐으며 비철금속제련회사로서 아연과 연의 생산 및 판매를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기타 금, 은, 동, 황산 등은 아연과 연의 제련과정에서 회수하는 유가금속과 부산물의 일종으로 생산하고 있다.
금속 및 제품의 통합 생산 공정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최종 발생되는 잔여물 또한 clean slag로 방출해 골재로 판매하는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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