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올해도 ‘성과급 無’ 유력

[CWN 김정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성과급 제도에 따라 SK온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경영 성과급 지급안을 확정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자회사별로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개인뿐 아니라 각 계열사의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정유·화학·윤활유에 더해 배터리·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이 다양해지고 독립 경영이 이어지면서 자회사별 특성에 맞는 성과급 제도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지난해 영업이익 3683억원을 기록한 SK어스온과 영업이익 9978억을 낸 SK엔무브는 최대 800%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SK 울산 콤플렉스(CLX)에 근무하는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등 생산직 구성원에게는 612%가 책정됐다. 두 계열사 역시 지난해 호실적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한 SK온은 성과급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SK온은 지난 2022년에도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냄에 따라 성과급 0%가 책정됐다.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직접 구성원에게 위로 메일과 격려금을 지급해 진화하기도 했다. 격려금은 직전해 연봉의 10%에 300만원을 더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추가 격려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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