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정수희 기자] 식품 물가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돼지고기와 수산물 할인 행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과일, 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대한 40~50% 할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8.0%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과(56.8%)를 포함한 과일 물가가 28.1% 오르고 대파 가격은 무려 60.8% 뛰었다. 이에 정부는 대파 3000톤, 수입과일 30만톤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이 시장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이날 잇달아 식품 물가 안정화 방안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3월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더는 동시에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대형·중소형 마트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를 20~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수부는 오는 3월3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 2월 특별전'을 연다.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50% 할인해준다.
참조기와 오징어 반값 할인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3월17일까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진행한다. 정부비축물량을 시중 소비자가격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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