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4000억원 사업비 책정… 상반기 65% 조기 집행

[CWN 손태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올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13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채권 규모를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려서 발행하는 것이다.
채권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LH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올해 내부적으로 신규 채권 발행 규모를 13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상환 예정인 채권(5조8000억원)을 고려해도 7조2000억원이 늘어났다.
LH의 채권 발행은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2021년 6조5733억원이던 신규 발행액은 2022년 3조182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10조950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신규 채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18.7% 증가했다. 채권 순증액 규모 또한 2022년 1조4669억원에서 올해 7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LH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 채권 발행을 늘린다. LH는 올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목표를 각각 10만5000가구, 5만 가구로 정했다.
또 건설경기를 활성화를 하기 위해 18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상반기 65%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 발행 확대 기조에 LH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려워진 토지분양, 택지 대금 연체액 확대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LH가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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