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CJ대한통운이 예상보다 급속도로 이익이 증가해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KB증권이 판단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 현재 2.95% 내린 13만50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14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택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6% 늘어난 795억원이며 비택배 영업익은 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이커머스 사업 초기 단계로 신규 설비 가동시 비용이 일시 증가했다가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유연한 생산능력(capa) 운영, 자동화 중심의 원가 개선으로 영업비용이 예상만큼 늘지 않은 것이 기존 택배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 비택배부문은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인 3.1%로 이례적으로 높아 비택배부문의 영업이익이 구조적으로 늘어난 것인지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배당 수준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뒀다. 이 회사는 전년과 같은 500원의 기말 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최근 관심을 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라는 점과 이 회사가 여전히 발행주식수의 12.6%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실망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껏 투자 성과가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점차 주주환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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