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자 나타나지 않아

[CWN 손태한 기자] 수도권에 최근 GTX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4분기 들어 거래량이 말라가던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청약시장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방시장과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메이플자이(81가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 442.3대 1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59㎡A는 3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59㎡B는 3317.5대 1△49㎡A 569.79대 1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에서는 65가구 모집에 153.18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유형에는 29구가구 모집에 2581명이 생애최초 15가구 모집에 6910명이 청약해 460대 1을 기록했다. 이틀간 이 단지에 몰린 청약자가 4만5700여명이다.
반면 지방 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자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수도권 몰림 현상을 방증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의 한 아파트(292가구 공급)는 1순위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어서 진행한 특별공급에는 1명, 2순위에 2명이 신청했다.
경북 울진군 역시 60가구를 모집한 단지 또한 1순위, 2순위 청약에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 직방이 아파트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전체 청약자의 58.75%가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이는 2022년 40.59%보다 18.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59.41%에서 2023년 41.25%로 청약수요가 급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소장은 “지난해 분양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고금리와 매수 심리 위축 등이 이어지고 있어 청약 양극화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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